지점이 하나로 좁혀지는 일반적인 건은 방문에서 마감까지 이틀에서 사흘 안쪽으로 봅니다. 여기에 아랫집 천장 복구가 붙으면 건조 대기 때문에 몇 주가 더 필요합니다. 기간을 늘리는 변수는 원인 개수, 굴착 범위, 자재 대기, 세대 출입 일정, 건조 시간입니다. 즉 물이 멈추는 시점과 모든 복구가 끝나는 시점은 다르게 잡아야 합니다. 일정을 물어볼 때도 이 둘을 나눠서 확인합니다.
여러 업체를 불러서 비교해도 되나요?
됩니다. 다만 같은 조건으로 물어야 비교가 성립합니다. 같은 증상 설명과 같은 자료를 주고, 어디까지 확인하는 범위인지, 결과를 문서로 주는지, 보증 기간과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 똑같이 묻습니다. 조건이 다른 답을 나란히 놓으면 검사 범위가 좁은 쪽을 고르게 됩니다. 업체마다 설명이 엇갈리는 지점을 적어두었다가 마지막에 한 번 더 되물어 보는 편이 좋습니다.
우리 집 위가 옥상인데 이건 누구 책임으로 보나요?
옥상은 대체로 공용 구조부라 관리 주체가 처리하는 영역입니다. 다만 최상층 세대가 옥상에 개인적으로 설치한 구조물이나 화단, 임의 보수가 원인이면 그 세대 부담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확인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방수층 자체의 노후인지, 아니면 특정 세대의 사용이나 시공이 만든 손상인지입니다. 관리 주체에 요청할 때는 옥상 상태 사진과 비가 온 날짜별 증상 기록을 함께 제출하는 쪽이 낫습니다.
화장실 천장 점검구를 열었더니 물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점검구 안에는 위층에서 내려오는 배수관과 오수관, 급수관이 함께 지나갑니다. 물방울이 관 표면에 고르게 맺혀 있고 떨어지지는 않으면 결로일 수 있고, 특정 이음매 한 곳에서만 물이 맺혀 떨어지면 그 연결부 누수입니다. 관을 마른 천으로 닦고 위층에서 물을 쓰게 한 뒤 다시 보면 구분이 됩니다. 냄새가 함께 나면 오수관 쪽입니다. 점검구 안은 전기 배선도 지나가므로 물이 고여 있으면 차단기를 먼저 내리고 손대야 합니다.
업체마다 견적이 두 배씩 차이 나는데 왜 그런가요?
같은 이름의 작업이라도 포함 범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보고 의심 지점만 짚는 곳과 라인을 나눠 확인해 지점까지 확정하는 곳은 애초에 다른 작업입니다. 복구 마감이 들어갔는지, 출장비가 별도인지도 갈립니다. 비교하려면 검사 범위를 같은 기준으로 맞춘 뒤에 금액을 놓고 봅니다. 기준을 맞추지 않은 비교는 싼 곳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덜 하는 곳을 고르는 결과가 됩니다.
인테리어 공사와 같이 하려면 순서를 어떻게 잡나요?
누수 처리가 먼저입니다. 원인을 남겨 둔 채 새 마감재를 올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뜯게 됩니다. 순서는 탐지, 보수, 재검사, 건조 확인, 그다음이 인테리어입니다. 다만 욕조나 붙박이처럼 철거해야 접근되는 부위는 인테리어 철거 일정에 맞춰 탐지를 넣으면 중복 작업이 줄어듭니다. 두 공정을 같이 돌릴 때는 양쪽 작업자가 서로의 일정을 공유하도록 미리 정리해 두시기 바랍니다.
실내에서 물이 새는 자리와 외벽 문제 자리가 다를 수 있습니까?
외부에서 들어온 물은 벽체 속 빈 공간이나 단열재 사이를 따라 옆으로, 아래로 이동한 뒤 가장 약한 자리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실내에서 젖은 자리 바로 뒤가 유입 지점인 경우는 오히려 드뭅니다. 판단 순서는 실내 젖은 자리의 위치를 기준으로 그 위쪽 외벽을 넓게 훑는 것입니다. 창틀 모서리, 층 사이 이음부, 배관 관통부처럼 벽면이 끊기는 자리를 우선 확인합니다. 실내 자국에 맞춰 벽을 뜯으면 원인은 못 찾고 복구 범위만 커집니다.
난방 배관 교체하면 바닥 높이가 달라지나요?
원래 두께대로 되메우면 높이는 유지됩니다. 문제는 배관을 다시 깔면서 몰탈 두께가 달라지는 경우이며, 너무 얇으면 열이 고르지 않고 너무 두꺼우면 문이 걸립니다. 그래서 기존 마감 높이를 기준선으로 표시해 두고 되메우는 것이 순서입니다. 문틀 하부와 현관, 화장실 문턱과의 단차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복구 후 난방을 돌려 방마다 온도가 고르게 올라오는지 보는 절차를 넣으면 좋습니다.